차한잔의 쉼

바보 - 유상록

임부택 2010. 3. 14. 00:51


바보/유상록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그대 떠나고 없는데
못다한 이야기는 긴 밤을  긴 밤을 태우고 있네.

이젠 누굴 사랑해야 하나
그대 내 곁에 없는데
희미한 불빛아래 추억을   추억을 더듬고 있네.

안녕하며 돌아서던 그 밤도 난 울지 않았네.
오직 당신만을 사랑했는지
그것마저 나는 몰랐네.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가슴은 텅 비워져가고
사랑을 깨닫지 못한 내가 어리석은 바보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