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쉼

긴머리소녀

임부택 2009. 12. 9. 20:06

  

 

긴머리소녀 - 둘다섯


빗소리 들리면 떠오른 모습
달처럼 탐스런 하얀 얼굴
우연히 만났다 말없이 가버린
긴머리 소녀야
눈 먼 아이처럼 귀 먼 아이처럼
조심 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머리 소녀야
눈 감고 두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눈 먼 아이처럼 귀 먼 아이처럼
조심 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머리 소녀야
눈 감고 두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