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여행길은
인천공항에서 함양공항으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고,
북경을 거쳐서 가는 것을 선택했다.
북경공항에서 3시간정도 기다리는 수고에 비하여
비행기표 값의 차이가 너무 컷기 때문이다.
다행히 갈때는 1시간 정도만 기다리고 바꾸어 타고 갈 수 있었다.
공항에서의 긴 기다림을 위하여
서점에 들려서 산 책이 신경숙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이다.
소설을 잃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다만 100만부가 팔렸다니 어떤소설인가 궁금하였고,
'엄마'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작가의 말 때문에
그냥 한번 읽어 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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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옆에 있어줄 것 같았던 것이
그래서 소홀하고, 무심했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 버렸을때
사람들은 비로서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생각하며,
오늘 하고 싶은 일을,
오늘 하고 싶은 말을
오늘 하고 싶지만...
하루 하루 미루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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