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엄마을 부탁해

임부택 2009. 9. 28. 22:33

시안여행길은

인천공항에서 함양공항으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고,

북경을 거쳐서 가는 것을 선택했다.

 

북경공항에서 3시간정도 기다리는 수고에 비하여

비행기표 값의 차이가 너무 컷기 때문이다.

 

다행히 갈때는 1시간 정도만 기다리고 바꾸어 타고 갈 수 있었다.

 

공항에서의 긴 기다림을 위하여

서점에 들려서 산 책이 신경숙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이다.

소설을 잃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다만 100만부가 팔렸다니 어떤소설인가 궁금하였고,

'엄마'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작가의 말 때문에

그냥 한번 읽어 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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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옆에 있어줄 것 같았던 것이

그래서 소홀하고, 무심했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 버렸을때

사람들은 비로서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생각하며,

오늘 하고 싶은 일을,

오늘 하고 싶은 말을

오늘 하고 싶지만...

하루 하루 미루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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