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관련자료

재건축 조합원 대형 기피

임부택 2010. 5. 28. 07:13

통상적으로 재건축과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조합원은 보다 넓은 주택형을 선호하지만, 주택시장이 불투명 해지자 대형선호가 바뀌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 조합에 따르면 2010년1월 조합원들의 주택형 신청에서 1086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84㎡에 934명이 신청했다.

또 68가구 규모의 119㎡에도 105명이나 신청해 모집 정원을 넘겼다.

하지만 128㎡(775가구)에는 131명, 152㎡(144가구)에는 32명만 신청했다,

또 59㎡(530가구)에도 143명만 신청했다.

 

2009년 5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형 선호 현상 조사에서 대형 주택형을 선호하는 결과가 나와 대형 주택형을 전체의 40%로 책정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중대형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무조건 중대형을 사야 돈된다"는 "중대형 불패신화"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이같은 상황은 청약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들이 1순위 청약마감 행진을 하는 반면 중대형 비율이 높은 단지들은 3순위에서도 미달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공급된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LIG 용인구성 리가, 고양 삼송 호반 베르디움, 별내 하우스토리 등은 수도권 인기지역임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분양아파트 통계에도 중대형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2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총 11만6400여가구다. 이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6만8000여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용 60㎡ 이하 소형은 5400여가구, 60∼85㎡는 4만2000여가구다.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내세워 막바지 분양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미분양아파트 증감 현황만 봐도 중대형 시장 상황이 얼마나 냉각돼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실수요가 많은 전용 60∼85㎡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4만7000여가구에서 올 2월 4만2000여가구로 10.3%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6만9000여가구에서 6만8000여가구로 2.2% 감소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