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정와단상(井蛙斷想 )-公平

임부택 2009. 12. 13. 11:54

세상은 참 공평합니다.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습니다.

빈자리가 생기면

무엇인가가 그것을 채워줍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습니다.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을 수도 있지만,

긴세월을 두고 보면

거기서 거깁니다.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고

너무 애쓰지 맙시다.

찾으려는 욕심이 커질수록

마음의 고통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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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버리면서 살아가야 하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욕심을 하나 버리면 그만큼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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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헌 친구의 정와단상에 하나 덧붙여 보았습니다.

윤헌이 이야기는 아버님에게서 가끔씩 들었습니다.
윤헌이가 다시에서 약국을 하고 있을때
아버님은 자기아들의 친구가 약국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나 봅니다.

그렇지만 윤헌이에게는 수많은 촌로손님중의 하나이었겠지요.
아들을 보는 것같이 반가웠을 아버님과
특별히 반가울 것도 없는 손님중의 하나인 아버님을 대하는 약국풍경을 생각하면서
아무이유없는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서울에서 만난 윤헌이와 아버님 이야기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윤헌이가 미안한 마음을 말한 것도 같습니다.


그런 윤헌이가 나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습니다.
윤헌이 몸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차마 연락을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씩 보게되는 윤헌이의 단상을 읽으면서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윤헌이를 보게 됩니다.

윤헌이에게 화이팅을 보내는 마음으로
윤헌이의 정와단상에 이글을 덧붙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