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평화공존의 가치

임부택 2010. 5. 26. 23:40

천안함사건으로 온나라가 시끄럽다.

 

10년동안 어렵게 하나씩 쌓아 올리던 평화공존의 탑이

MB집권 불과 2년여만에 흔적없이 사라지려고 한다. 

 

가슴아픈 일이라서

나혼자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외면하고 산다.

천안함 관련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

 

그런데도 주위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듣지 않을수 없다.

MB의 대북강경책이 발표되고,

곧바로 북한의 전쟁불사 선포가 이어지고 있단다.

 

내 주위에는 왜 그렇게 용감(?)한 사람들이 많은지, 김정일은 이번 기회에 혼 좀 내줘야 한단다.

 

과연 김정일이 혼이 날까?

지금까지 남북대립으로 덕을 본 사람은 군사독재세력과 김정일이었다.

이번에도 김정일은 화폐계혁의 실패로 인한 주민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이라고 한다.

남쪽에서는 북풍으로 노풍, 선거쟁점들을 없애버리고....

 

경제제제를 하면 김정일이 아니라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굶어 죽는다.

전쟁이 나면 북한과 남한의 젊은 군인들이 먼저 죽는다.

 

남북 집권층들의 위험한 게임으로

고통받고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힘없는 국민과 북한 주민들이다.

 

북한퍼주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은

MB집권 불과 2년여만에 파탄난 남북관계로 우리나라가 입은 손실을, 앞으로 부담할 비용을 계산해 보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남북정상이 만나 한민족 평화공존을 약속하던때의 감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 또다시 한민족끼리 싸우는 부끄러운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는것이 

너무도 억울하고, 비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