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시안여행기-프롤로그

임부택 2009. 9. 27. 09:14

잠시라도 현실에서 떠나있고 싶어하는 것은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온 중년을 넘긴 남자들이 가지는 소박한 소망일 것이다.

 

오래전부터 중국전역을 여행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그동안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몇군데를 다녀왔다. 다녀오고 나서 느낀것은 비행기표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송출하는 한국여행사와 여행객으로부터 나머지 비용을 뽑아내야 하는 가이드들과의 줄다리기 때문에 피곤하고,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는 쇼핑센타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좋은여행기분이 잡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현지가이드들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야박하게 할 수 없어서, 억지로 선택관광해서 바가지 써주어야 하고.... 그런 줄다리기가 너무 피곤하곤 했다.

 

이번에 오랜 꿈이었던 자유로운 중국여행을 하기로 결심하였지만, 배낭여행이나 자유여행은 해본적이 없는터라, 이번에는 우선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이고, 중국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인 시안(西安)을 선택했다.

시안의 옛이름이 장안으로 우리에게는 장안이 더 익숙하다. 세계8대불가사의 중 하나인 병마용, 중국 4대 미녀중 하나인 양귀비가 살았던 곳, 서유기로 유명한 현장법사를 만날수 있는 곳, 무엇보다고 우리말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장안”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가보고 싶었다.

 

장소를 정하고, 비행기표와 숙박지를 결정하고 나서, 틈이 나는데로 책과 인터넷을 통하여 시안에 대한 여행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것 또한 패키지 여행에서는 맛볼수 없는 또하나의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시안을 여행했던 여러사람들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나도 여행후에 여행기를 작성해서, 시안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었다.

 

50대의 첫 번째 자유여행으로 그야말로 무작정 떠난 무모한 여행이기에 실수가 많았지만, 이글이 시안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시안(西安), 중국문명의 탄생지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시안은 진나라, 한나라,수나라,당나라....등  13개 왕조가 도읍으로 정했던 곳이다.

당나라때는 장안(長安)이라 불렸다.

마르코폴로는 <동방견문록>에서 시안을 실크로드의 출발점이라고 하였다.

심오한 역사적 의의와 풍부한 역사 유적이 남아있는 시안을 "천연역사박물관"이라 부르기도 하는 신비로운 고도(古都)이다.

 

시안여행은 이런 역사 덕분에 무궁한 여행자원을 갖고 있다.

시안여행 일정은 시내 유적지 여행이 1일, 병마용-진시황릉-화청지 1일, 화산 1일, 무릉(한무제의 묘),건릉(고종과 무측천의 합장묘), 범문사등이 있는 서선(西線)여행 1일 정도가 최소한 소요됨을 감안하여 일정을 잡아야 할 것이다.

 

사람마다 느낌이야 다르 겠지만, 시안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병마용,화청지가 있는 동선(東線)여행과, 시안성벽등이 있는 시내 유적지여행이다.

 

화청지의 장한가 공연 또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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