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시안여행기-병마용,진시황릉,화청지

임부택 2009. 9. 27. 09:51

일기예보에는 어제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지 않아서 다행히 일기예보가 틀리나 보다 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그러면 오늘은 실내구경을 주로하는 병마용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병마용을 먼저 구경하고, 진시황릉을 차안에서 보고, 화청치로 가기로 했다.

 

서안역에 가니 어김없이 삐기들이 달라 붙는다.

상관하지 않고 306번 버스타고 병마용으로 향했다.

 

 

 

 

 

 시안역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있는 306번 버스타는곳 

 

병마용

오디오가이드를 이용하면 좋다고 해서, 가서 물어보니 영어와 일어로 된 것 밖에 없단다.

이런곳에 오면 서양인이 유독 눈에 많이 뜨이고, 장가게, 원가게, 베트남의 하롱베이 같은 산수 좋은 곳에가면 한국사람들만 보이곤 했었다.

역시 한국사람들은 산수에는 관심이 많은데, 박물관같은 곳은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는것이 맞다.

나 또한 마찬가지 이고, 딸이 병마용에 가서 실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게 더 낳다고 하는 말을 들은 터라 별도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지만, 실제로 보는 느낌은 또 다르다.

 1호갱 전경

 

황제라는 사람의 이런 무모함과 어리석음은 모두 그의 욕심 때문에 생긴 일일 것이다.

불로장생을 욕심내서 불로초를 구해주겠다는 많은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죽은 후에도 황제노릇을 해야 겠기에 이런것을 생각했을 것이다.

 

당시에 죄없는 민중들이 겪었던 고초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지만, 그런 무모한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날 후손들은 수많은 관관객들이 뿌리는 돈으로 먹고 살수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다.

또한 항우가 이곳을 불태우고 파괴했다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아깝다.

 

 

 

진시황릉

차안에서 보면서 지나감. 이미 사진으로 본 계단이 보인다.

 

화청지

병마용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며 구경하는 바람에 화창지에 도착하니 많이 피곤하다.

그래도 양귀비는 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양귀비 석상이 있는 곳을 찾았다.

벌써 많은사람이 사진을 찍으려고 모여있다.

기회를 잡아서 석상 앞에 섰는데 가슴까지는 손이 닿지 않고, 엉덩이를 만져보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서 어색하게 손을 걸치고 한 컷!

 

온천수에 손을 씻고, 양귀비가 목욕했다는 탕을 대강 구경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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