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시안여행기-시안시내(2)

임부택 2009. 9. 27. 11:42

4. 섬서역사박물관

비림박물관을 나와서 섬서역사박물관을 가려고 택시를 타려고 하니, 오토바이인력거가 보여서, 물어보니 15위안을 달라고 한다. 달라는 데로 주면 바보라고 생각하고 10위안에 가자고 하니 ok한다.

 

지도를 보면 남쪽으로 똑바로 가서 왼쪽으로 가면 되는데, 이친구가 좌회전을 하더니 한참을 간다.

 

말로만 듣던 바가지 씌우기 작업에 들어가나 보다 생각하고 길거리구경이나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친구가 뭐라고 계속 말을 하는데 10위안에 갈수 없는 거리이니 15위안을 달라고 하는 것 같다.

무시하고 가다가 하도 시끄러워서 ‘팅부동!’(알아들을수 없어요!)한마디 했다. 그래도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말을 하는데 짜증이 날려고 한다.

다왔다고 멈추는 곳을 보니, 섬서역사박물관이 아니다. 물어보니 후문이란다. 상대하기 피곤해서 그냥내려서 10위안을 주니 15위안을 달라고 받지 않는다.

 

그래서 지도를 보여주며 이길로 오면 되는데 왜 이렇게 돌아오고선 15원을 달라고 하느냐고 소리치고 10위안을 주니 할 수 없이 받는다. 그래도 20미터만 가면 오른쪽에 정문이 있다고 가르쳐 주기는 한다.

나중에 알았는데 정문쪽으로 오는 길은 공사중이어서 일부러 돌아온게 아니고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그 사람이 그것을 설명하며 돈을 더 달라고 했나보다. 화를낸 것이 조금 미안하기는 하다.

 

 

여기는 여권을 가지면 무료입장이라고 해서 들어가려고 하니 표를 받아오란다.

 

그러고 보니 표를 받기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

고고학에 별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박물관내부는 건성건성보고 말았다.

 

 

 

 

 

 

 

 

 

 

 

 

양귀비 

 

5. 대안탑광장 분수쇼

배도 고픈데 어디가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어제 갔던 대안탑부근의 후워구어집이 생각났다. 거기가서 저녁먹고, 9시부터 하는 분수쇼를 보기로 했다.

가까운 거리지만 하루종일 구경하느라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 택시를 탔다.

대안탑광장으로 가자고 했는데 어제 왔던곳이 아니다. 물어보니 광장이 두군데라고 해서 다른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후워구워집이 보여서 그냥내려서 보니, 일본식식당 옆에 한글이 보인다. 한국식당을 그렇게 찾았는데 아무도 알지 못해서 가지 못했는데 우연히 마주친 한국식당이 그렇게 반가울수 없다.

한복을 입은 종업원이 있는데 한국어를 거의 못해서 한국말 할줄아는 사람있는냐고 물어보니 조선족 남자종업원이 왔다.

 

갈비하고 된장찌개를 시키고 물어보니 길림에서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시안을 잘 모른다고 한다. 한국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니 반가웠고, 시안에 한국사람이 많지 않은지라 이친구도 반가운지 여러 가지 신경을 써준다.

3일만에 포식을 하고 아직시간이 있어서 거리구경을 하는데 이곳이 여러나라 식당들이 모여 있는 것 같고, 밑으로 조금내려오니 “토방가든”이라는 한국식당이 또 하나 있다.

 

백설공주라는 한국식 아이스크림이라고 써있는 길거리 점포도 보인다.

한국식 아이스크림이 뭘까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치고 대안탑광장으로 갔다.

아직 시간이 있어서 놀러나온 사람들이 노는 모습이랑 길거리 상점을 구경하다가 분수쇼를 하는 광장으로 가니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맨 위에서 내려다 보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잘보이지 않고 해서 밑으로 내려왔는데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이 보여서 오히려 보기 좋다.

 

구법의 길을 떠났던 현장은 험한 서역을 거처 인도로 가서 18년 만에 불경 657부를 갖고 장안으로 돌아 온다.  당태종은 현장법사를 위하여 대자은사(大慈恩寺)에 대안탑을 세워주었다.

불경의 번역과 기행문을 집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664년 현장은 세상을 뜬다

74부 1335권의 번역 경전과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를 남겼다. 

 

개방시간 : 9:00 - 17:00

입장료 : 25위안(대안탑에 오를경우 15위안 추가)

 

입장권을 사서 내부로 진입하여 본 탑이나, 외부에서 보는 탑이나 거의 차이가 없다. 탑안으로 올라갈 의사가 없어서 외부에서 구경만 했다.

 

대안탑 분수쇼 - 저녁에는 9시부터 20분 동안 분수쇼를 한다. 그 규모와 구경하는 사람들이 어울려서 장관을 이룬다.

 

 

 

6. 鐘樓.鼓樓

종루옆에 있는 호텔에 있어서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보았다.

역시 야경이 멋있고, 내부는 보러가지 않았다.

 

종루 -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종루중 제일 크고, 보전이 완벽한 명대(1384년 건립)의 건축물이다. 외부에서는 3층으로 보이나, 높이 38미터의 2층 목조 건물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으며, 종을 울려 시간을 알리던 곳이다. 

 

고루- 역시 명나라시대의 건축물인 고루는 북을 쳐서 한밤의 시간을 알리던 곳이다.

종루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7. 회민거리(回民街)

고루 뒤쪽에 실크로드를 따라 시안으로 들어온 이슬람 민족의 후예들인 회족들을 만날수 있는 곳이다.

회교도 거주지를 가로 지르는 약 500m길이의 골목으로 여러가지 음식점과 수공예품, 과일가게등이 줄지어 있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저녁에 두차례 갔다.

내가 좋아하는 팥떡(찹쌀가루와 팥가루가 셖여있는 맛)이 1원이고, 맛있다는 1원하는 수안메이탕이라는 과일쥬스는 별로다. 사람마다 입맛이 각각일 수 밖에 없다.

사과는 생김새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맛은 아니다. 큼직한 대추가 오히려 더 낳다

신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곳의 특산물이라고 해서 길거리에서 파는 석류를 맛보았는데 시지않고 달콤해서 하나사서 먹었는데 좀 비싼것 같다.

12시 넘어까지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12시 거의 다 돼서 가보았는데, 철시를 하고 있었다.

11시 반이 넘으면 노점상들은 철수를 하는 것 같다.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안여행기-장한가  (0) 2009.09.27
시안여행기-화산  (0) 2009.09.27
시안여행기-시안시내(1)  (0) 2009.09.27
시안여행기-병마용,진시황릉,화청지  (0) 2009.09.27
시안여행기-프롤로그  (0) 20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