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퍼온글)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난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 사람사는 이야기 2009.12.06
비문증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까 눈속에 작은 머리카락이 들어가서 눈을 따라다니며 신경을 거슬리게 했습니다. 인공눈물을 넣고 빼내려고 해도 빠지질 않아서 안과를 찾아 갔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보시던 의사선생님이 눈에 무엇이 들어 간것이 아니고 눈 속에는 달걀의 흰자와 같이 투명한 조직인 유리체.. 사람사는 이야기 2009.12.02
또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몸은 항상 붕 떠 있는 것같이 허허롭고 머리에는 무슨상념이 그리 많은지..... 그렇게 하루가 가고 또 한달이 가더니 어느덧 또 한해가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또 한해를 보내려 하면서 너무나 허전합니다. 꿈속에서 아픈 다리로 농사일에 땀흘리시는 아버님의 모습을 보다가 깨어났습니다. 아버님이 .. 사람사는 이야기 2009.12.02
똘망이 <사진1> 우리집 말썽꾸러기 '똘망이'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강아지 한 마리 사달라고 졸라댔지만, 털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아파트에 살면서 애완견을 기르면 이웃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안된다고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애들이 크면 아빠의 영이 서지 않나 봅니다. 어느날 .. 사람사는 이야기 2009.12.02
폭풍전야 뭔소린가 했더니 내일 2월8일 저녁 8시45분에 로또복권 추첨을 한다네요.. 당첨될 확률이 2번 벼락맞아 죽을확률과 같고 2만년 살아야 한번 있을까 말까한 행운이라고 하니까 확률 zero게임 인데도 다 떨어져도 자기는 당첨될 것 같은 환상에 들떠 있으니 사람들은 정말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사는 이야기 2009.12.02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들에 핀 꽃과 같으니 좋은 계절에 한동안 예쁜꽃을 피우다가 어느날 찬바람이 불면 꽃잎은 떨어지고 다시는 그 자리에서 볼 수 없으니..... 2002.12.5. 사람사는 이야기 2009.12.02
나이듦.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어버이 날인데 카네이션 달아드릴 부모님 안계시고 카네이션 달아줄 애들도 없고 오늘아침은 왠지 쓸쓸했습니다. 군대에 간 아들녀석은 자기 볼일 있을땐 전화도 잘 하더니만 오늘아침엔 전화도 없고 중국에 간 딸년은 어버이날이나 기억하고 있는지. 오늘은 전화자주 안해준다고 서운해 하시던 어.. 사람사는 이야기 2009.12.02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그런사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그런사람 살아 있을때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사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그런사람, 멀리 있지만 늘 가까이 있는듯한 그런사람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사는일이 때로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이들을 떠올릴수 있어 오늘은 밤하늘이 한결 가까이.. 차한잔의 쉼 2009.11.27
스잔나 해는 서산에 지고 쌀쌀한 바람 부네 날리는 오동잎 가을은 깊었네 꿈은 사라지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 내 생명 오동잎 닮았네 모진 바람을 어이 견디리 * 지는 해 잡을 수 없으니 인생은 허무한 나그네 봄이 오면 꽃 피는데 영원히 나는 가네 차한잔의 쉼 2009.11.24